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우원식 국회의장, 접경지서 "北은 오물풍선·대남확성기 중단하라"

우원식 국회의장은 21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지역인 파주 통일촌에서 주민간담회를 열고 “북한 당국이 반평화적 도발로 한반도 긴장감을 높여가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1일 경기 파주시 통일촌 민방위대피소에서 열린 대남 확성기 소음·대북 전단 살포 피해 관련 접견지역 주민간담회에서 북측 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우 의장은 “긴장을 고조시키는 불필요한 언사, 오물 풍선 살포와 기괴한 소음을 담은 확성기 방송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으니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그러면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우리 정부가 먼저 나서서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적극적으로 막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잠정 중단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접경지역은 가장 먼저 대결과 적대의 분단 현실을 느끼는 곳”이라며 “접경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통일촌 마을, 해마루촌 마을, 대성동 마을 등 인근 주민 20여명과 김경일 파주시장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윤후덕(파주시갑)·박정(파주시을) 의원, 이원정 국회 정책수석비서관, 박태서 국회 공보수석비서관 등도 참석했다.


파주=송동근 기자 sd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