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배우 김수미 별세 소식에 추모의 뜻을 전했다.
유 장관은 이날 고(故) 김수미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김수미 선생님은 그 누구보다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셨다“고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 장관은 “화려한 배우라기보다는 따뜻한 인간미와 유머로 가족처럼 다가오신 분이라 슬픔이 더 크다“며 “우리에게는 스타를 잃었다기보다는 가족을 잃은 것 같은 슬픔으로 다가온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더불어 “후배 배우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신 김수미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애도한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1980년부터 2022년까지 방영된 MBC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를 통해 고인과 약 22년간 호흡을 맞췄다. 지난 3월에는 ‘전원일기’ 출연진을 주축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전화 통화로 안부를 나누기도 했다.
당시 유 장관은 김용건의 출연 제안에 “임기를 끝내고 가야 할 것 같다”면서도 “‘전원일기’ 가족 좀 모아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다. 결국 이 만남이 성사되지 못한 채 고 김수미를 떠나보내게 됐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수미는 이날 오전 8시쯤 심정지가 발생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의 사인은 고혈당 쇼크사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