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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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서 럼피스킨 발생…올해 확진은 13차례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강원 원주시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인제와 충남 당진의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병함에 따라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 회의에서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럼피스킨 발생 및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오전에는 강원 인제군과 충남 당진시 한우농장에서 각각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오후에 한 건이 더 추가되면서 올해 확진 사례는 총 13건으로 집계됐다.

 

럼피스킨은 럼피스킨 바이러스(LSDV)에 의해 소와 물소 등에서 발생하는 급성 감염증이다. 공기를 통해서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지는 않는다. 또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원주 럼피스킨 발생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농장에서 기르던 소 13마리 중 럼피스킨 ‘양성’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원주시와 인접 6개 시·군(강원 횡성·영월, 충북 제천·충주, 경기 여주·양평) 소재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오는 26일 오후 10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원주시와 인접 6개 시·군의 위기 경보를 모두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강원 영월군에서는 30일까지 럼피스킨 백신 접종을 완료하도록 했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