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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호주의, 세계 경제 회복 위협할 것” [2024 미국 대선]

기사입력 2024-10-28 19:07:36
기사수정 2024-10-28 19: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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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곳곳서 경고음 커져
트럼프 재선 땐 경제 악영향 우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보호주의가 세계 경제의 회복을 위협할 것이라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국이 내년 보호주의로 극적인 정책 변화를 겪게 되고, 이것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경쟁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보호주의 움직임이 세계 경제 회복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고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의 연례 회의에 참석한 고위당국자들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은 “세계화에 역행하고 보호무역주의로 후퇴하려는 새로운 시도는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이는 물가를 상승시키고 실업률을 높이며 성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브레턴우즈 체제가 구현한 규칙 기반의 세계 무역 질서가 흔들릴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5일 코미디언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등 미국에 투자하는 세계 반도체 기업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반도체과학법을 비판하고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뉴욕=홍주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