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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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교생, 독서 토론 통해 논리·비판적 사고력 키운다

부산시교육청은 다음달 2일 경성대에서 부산지역 41개 고등학교 독서 토론 동아리 학생 82명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독서 토론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독서 토론 한마당은 독서와 토론을 통해 학생들의 논리적·비판적 사고능력을 키워주고, 타인의 생각을 공감·존중하는 민주시민 의식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다.

 

토론 참여자는 지난 8월 ‘고등학생 다 같이 독서 토론 캠프’에 참여했던 학생 246명 중 학교 자체 선발을 통해 선정된 82명이다. 학생들은 학교 구분 없이 8~9명씩 10개 모둠으로 편성돼 1·2차 토론을 벌인다.

 

토론 참여 학생들은 최태성이 쓴 ‘다시, 역사의 쓸모’를 읽고 △역사를 통해 추구하고 싶은 가치 또는 닮고 싶은 인물과 이유 △역사 사례나 교훈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현대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2차례 원탁토론을 펼친다. 원탁토론은 정해진 시간 동안 자신의 주장에 대해 발언한 후, 다른 토론자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거나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산교육청은 모둠별·논제별 1명씩 총 20명의 우수토론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수토론자는 본인 외 다른 학생 1명을 지명하는 방식으로, 가장 많은 득표를 얻으면 우수토론자로 선정된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이번 독서 토론 한마당은 세상과 삶에 대한 성찰을 통해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줄 것”이라며 “문제해결 및 의사소통 능력 향상과 공동체 의식 함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