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사진) 포스코그룹 회장이 최근 포항제철소에서 잇달아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해 임직원의 근무 기강을 강조하고 나섰다. 즉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주요 설비의 상태를 집중 점검하겠다고도 했다.
장 회장은 26일 주요 임원·직책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 10일과 24일 연이어 발생한 화재 사고를 언급하며 “연말이 다가오면서 근무 기강이 느슨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진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목표 생산량, 영업이익, 정비비 절감 등 단기적 성과에 연연한 것이 화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생산과 판매, 공기에 차질이 발생하는 상황도 현장의 안전과는 결코 타협할 수 없음을 주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이번 화재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사고의 책임 소재도 명확히 밝혀 설비 관리에서 한 치의 소홀함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안전 정비 시스템도 부족함이 없도록 면밀히 보완해 나가겠다며 즉시 그룹 내 ‘설비 강건화 TFT’를 발족하겠다고 했다. 사고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TFT를 통해 포항·광양을 비롯한 해외 모든 제철소의 현장을 집중 점검해 설비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단기 안정화는 물론 중·장기적 강건화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근무 기강을 잡기 위해 포스코홀딩스 임원들이 현재 격주로 시행하는 주4일제 근무는 주5일제로 즉시 전환했다.
장인화, 잇단 화재에 현장 안전 강조
기사입력 2024-11-27 06:00:00
기사수정 2024-11-26 20:36:39
기사수정 2024-11-26 20:36:39
포스코 임직원 근무 기강 지적
TFT 구성 주요 설비 집중점검
TFT 구성 주요 설비 집중점검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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