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겨울철 한파 대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복지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올겨울 기록적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나도록 위기가구를 집중 발굴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는 등 동절기 보건복지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종합대책에는 20개 사업에 1333억원이 투입된다.
사회보장정보시스템 등에서 발굴한 위기 가정의 경우 긴급복지 지원 제도와 연계해 1인가구 기준 생계유지비 월 71만 3000원, 동절기 연료비 월 15만원을 최대 6개월간 지원한다.
전남도 명품 복지브랜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지원 대상을 생계가 어려운 일반 도민까지 대폭 확대하다. 보일러 교체 등 난방시설 수리, 화재예방 점검, 생활안정금 최대 70만원 지원, 노후주택 개선사업 최대 150만원 지원 등의 복지지원을 펼친다.
한파 등으로 질병·부상 피해를 입었지만 기존 돌봄서비스 자격에 못 미치는 도민에게는 재가돌봄, 가사·이동지원, 방문목욕 등 긴급돌봄 서비스를 한다.
전남사회복지협의회, 공동모금회 등과 적극 협력해 취약계층 김장김치 5500박스 배부, 연말연시 기부금 모금액 114억원 달성 추진 등 나눔문화 확산에도 집중한다.
도내 9275개 경로당에는 시설을 찾는 어르신의 따뜻한 생활을 위해 난방비를 월 40만원, 양곡비를 월 5만 2000원으로 인상해 지급하고 앞으로는 경로당별로 발생하는 운영비 잔액을 정부에 반납하지 않고 식사 밑반찬이나 재료 구입비 등 부식비로 전환해 사용한다.
저소득 어르신에게는 노인복지관 등 138개 경로식당에 무료 식사 제공, 등록장애인 6500명에게 상시 안부 확인, 방한용품 지원, 가사·이동보조 등 겨울철 활동서비스를 지원한다.
취약계층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어린이,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등에게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무료 지원하고, 시군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45개소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한랭질환자 발생 감시시스템도 상시 가동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겨울철 에너지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더 두텁고 더 촘촘한 겨울나기를 위해 정부 지원사업과 함께 다양한 전남형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올겨울 도민 모두가 따뜻한 생활을 누리도록 민·관 협력체계 강화,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도민 보호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