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이 임박하면서 증권가가 항공업계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7일 보고서에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이 임박했는데 항공 시장 변화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업종에 대한 재평가를 받을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에 투자 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연내 양대 국적사 합병뿐 아니라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통합 LCC(저비용 항공사) 역시 윤곽을 드러날 것”이라면서 “2025년 M&A(인수합병) 모멘텀은 LCC 업계로 넘어왔고 LCC 투자도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향후 경쟁 구도 변화는 공급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며 지금의 역대 최고급 호황이 지속하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해외여행 수요는 대외 경기 변수와 관계없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화물 역시 2010년대 장기 불황에서 벗어나 캐시카우 사업으로 변모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선호주’로는 항공 시장 재편의 최대 수혜자인 대한항공을 유지했다. 아시아나 인수 효과는 일정이 지연됐다고 퇴색된 게 아니라 오히려 당초 계획보다 더 좋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