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 인천도시공사가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바로 도시의 균형, 미래, 그리고 희망이었다. 도시는 생명체와 같이 변화하고, 성장하고, 쇠퇴한다. 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성장한 지역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낙후돼 도시 기능을 잃고, 사람들은 더 살기 좋게 조성된 신도시로 이전해 가며 지속적 변화를 겪는다. 인천은 세계 10대 도시로서의 도약을 위해 원도심과 신도시 간 균형 있는 동반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제물포는 국제 교류 및 근대화의 시작점이다. 대한민국 역사 중심이자 국제 무역의 중심지였고, 산업성장의 요람이었다. 그러나 인천 내에 다른 신도시가 개발되고, 주요 행정기관 등의 이전과 인구 감소로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로 다시 전성기를 맞이할 인천의 미래 모습을 시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 또한 iH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판화를 통해 그려낸 이 청사진에는 20년간의 도시개발·재생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균형 발전을 꼭 이루겠다는 iH의 의지가 담겼다. 창밖에는 지역의 대표적 원도심인 동인천역 일대가 행정·교통·재생의 통합거점으로 재도약한 모습, 그리고 내항 1·8부두가 시민에게 개방돼 문화·관광도시로서 거듭난 모습이 보인다. 이 희망차고 아름다운 모습이 인천 시민들의 마음에 오롯이 각인되어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성공을 이루는 그날까지 iH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심사위원
서구원(한양사이버대 광고미디어학과 교수)
박찬준(세계일보 광고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