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시즌 프로농구 2라운드 개막을 앞두고 부산 KCC와 고양 소노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대표팀 휴식기를 가진 KCC는 부상자 회복 시간을 벌었지만 소노는 휴식기 사이 사령탑 교체라는 이슈가 불거지며 분위기가 식었다.
디펜딩 챔피언 KCC는 2라운드부터 정상 가동될 전망이다. 부상과 싸웠던 최준용과 송교창이 합류해 훈련을 소화하면서다. 이들이 복귀하면서 디온테 버튼과 이승현이 분전하고 있는 6위 KCC(4승5패)는 날개를 달게 됐다. 최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허웅과 이승현, 최준용을 차례로 영입하며 슈퍼팀 위용을 갖춘 KCC는 지난 시즌 이들의 줄부상으로 5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하지만 이들이 복귀한 포스트시즌에서 KCC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KCC는 시간을 벌었지만 5위 소노(5승5패)는 혼란 속에 2라운드를 맞이한다. 소노는 초대 사령탑인 김승기 감독이 수건을 휘둘러 선수폭행 논란에 휩싸이며 자리에서 물러났고, 김태술 감독이 후임자로 지휘봉을 잡게 됐다. 1984년 생으로 리그 최연소인 김 감독은 아직 지도자 경력이 없다. 김 감독은 이정현이 빠진 데다가 혼란스러운 팀 분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28일 원주 DB와 원정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갖는다.
KBL은 2라운드에서도 농구 인기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치른 1라운드 45경기에서 13만4119명(평균 2980명)이 들어섰다. 이는 지난 시즌 같은 기간 들어선 11만165명(평균 2448명)보다 21.7% 증가한 숫자다. 선두 서울 SK(8승2패)는 3차례나 관중석을 가득 채웠고, 예상 밖 상승세로 돌풍을 일으킨 공동 2위 대구 한국가스공사(7승3패)는 지난 시즌 1689명보다 60% 많은 2716명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