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올해 기간제 특수교사 230명을 증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장애 학생과 교사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특수교육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추진하는 등 특별 재원을 지속해서 투입할 계획이다.
27일 도교육청이 공개한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3개년(2024∼2026년) 계획 추진현황’에 따르면 1차 연도인 올해 특수교사 증원과 함께 지원인력인 특수교육지도사도 200명 증원됐다. 또 협력강사 521명도 특수교육 현장에 투입됐다.
이 계획안은 지난해 마련돼 올해 본격 시행됐는데, 특수교육 인력 확대로 과밀 특수학급 문제가 해소되고 교육여건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도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와 비교해 특수교사 1인당 담당 학생 수는 4.88명에서 4.55명으로 줄었고, 지원인력 1인당 학생 수 역시 23.3명에서 20.9명으로 감소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에는 수년간 누적된 특수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정책을 폈다”며 “3개년 계획 발표 이후 후속 조치들이 체계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국내 처음으로 AI 기반의 성장 맞춤형 특수교육 플랫폼을 구축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한 장애 학생 디지털 활용 기초수준 및 역량 측정 연구를 수행해 다음 달 보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기특수교육원과 관련해선 설립 목적 및 타당성, 직제, 사업구조 등에 대한 기초 연구가 마무리됐다. 이곳에선 행동 중재 지원, 조기 발견, 진단·평가, 가족 지원 등이 이뤄진다.
내년에는 특수학급 신·증설과 특수교육지도사 73명 증원, 협력강사 500명 배치, 특수교육원 설립 세부계획 마련 및 투자심사·입법 정비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수원 광교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특수교육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사회 공동체에서 함께 풀어야 할 공통의 과제”라며 “학생들이 특수교육을 통해 성장하고 궁극적으로 자기 삶을 보람있게 살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