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위험이 가장 큰 국가를 조명하고 그 원인과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국제 행사가 최근 서울 명동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8일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에 따르면 ‘2024 세계기아리포트’가 지난 26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렸다.
올해 8회차를 맞은 이번 행사는 미쉘 윈트럽 주한 아일랜드 대사, 김주령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친선대사, 인도주의 활동가,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종식, 기후 회복력, 그리고 젠더정의’를 주제로 열렸다.
이영신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전 세계가 기후변화, 분쟁, 경기 침체 등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선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주령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친선대사는 축사를 통해 “세상의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존중받고,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싶다”며 “이러한 세상은 기아종식이 실현될 때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별 발표자로 나선 이준모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대표는 “2024 세계기아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 분쟁, 구조적 불평등 등 상호 연계된 위기가 기아 종식을 저해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젠더정의와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컨선월드와이드는 1968년 설립된 국제인도주의단체로 매년 세계기아지수(Global Hunger Index)를 발표하며 전 세계 기아 수준을 알리고 국제적 관심과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