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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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트비아 정상회담... “북·러 군사협력 규탄, 생명공학·제약·기계공학 협력 논의 전망”

韓·라트비아 정상회담

에드가르스 링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이 28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한국을 실무방문 중인 링케비치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북한의 파병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링케비치 대통령은 전날 비무장지대 내 공동경비구역(JSA)를 찾아 한반도 안보 상황과 관련한 브리핑을 들었다.

에드가르스 링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27일 비무장지대 내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아 한반도 안보 현안을 둘러보고 있다. 라트비아 제공

또 링케비치 대통령은 이번 방한 계기로 용산 전쟁기념관을 찾아 6·25 전쟁 당시 순국한 라트비아군인의 넋을 기린다. 라트비아는 당시 국권을 잃고 소련에 점령돼 미군 소속으로 참전했다가 아이바르스 카를리스 살레니에크스 이등병 등 라트비아인 4명이 한국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한다. 라트비아는 제약·기계공학·목재가공·관광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생명공학 등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라트비아는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 우크라이나와 양자 안보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과거 제정 러시아의 식민지로 1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했으나 1940년 소련에 병합됐다가 1991년 독립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