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있는 경남 양산의 평산책방이 ‘산타 복장’의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모델로 한 책갈피 등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내놓았다고 29일 밝혔다.
평산책방은 이날 자사 애플리케이션 공지사항에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며 “책갈피 3종을 만들었다”고 알렸다. ‘한정판’으로 제작된 책갈피는 산타 복장의 문 전 대통령, 같은 복장의 문 전 대통령 부부 그리고 ‘다봉이’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빨간 목도리 두른 모습을 포함했다. 이 고양이는 평산책방에서 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산책방은 “2025년 달력은 12월 중순쯤 제작완료될 예정”이라며 “책방에 입고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무죄 선고가 나온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행이고 안심”이라고 글을 올렸었다. 문 전 대통령은 “자의적이고 부당한 검찰권의 행사가 온 나라를 뒤흔들었다”며 “이제는 제발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물론 전임 정권에 대한 검찰의 각종 수사가 부당하다는 점을 문 전 대통령이 지적하고자 한 것으로 풀이됐다.
문 전 대통령 일가 역시 부인 김정숙 여사가 전 사위인 서모씨의 특혜 채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 소환 통보를 받는 등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검찰은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등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고위직 인사들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정식 배치를 늦추고자 한미 군사작전 내용을 외부에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 대표도 민주당 대선 후보이던 2021년 12월 배우자 김혜경씨와 함께 산타 복장으로 유명 캐럴에 맞춰 댄스 배틀과 각종 패러디 그리고 랩을 펼치는 영상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