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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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규모 작업장 ‘안전관리 시스템’ 2025년 도입

서울시설공단은 도심 소규모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등 법적 의무사항을 안전관리 인프라가 부족한 영세 건설업체 공사 현장에서도 쉽게 이행해 근로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됐다. 웹·모바일을 기반으로 둔 플랫폼이다.

 

먼저 작업 전 공사장에 대한 유해·위험요인을 확인할 수 있는 ‘위험성 평가’ 기능이 있다. 같은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발굴한 위험요소들이 상중하 수준별로 분류돼 있으며 요소별 위험요인 해결방법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법적 기준에 따른 ‘일일 안전점검’, 작업 시작 전 근로자와 안전 수칙·주의사항을 공유하는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 기능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작업 현장 전체의 안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검 결과 분석’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공단은 지난 6개월간 서울 내 2개 현장에서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며 효과성을 검증했다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공사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한국영 공단 이사장은 “공사 현장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실현하며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