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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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합창’ 리틀엔젤스예술단 ‘하모니’ 공연 봐볼까

12월 7일 유니버설아트센터…‘신명한판’ 등 한국무용과 캐럴 메들리 등 합창 무대

리틀엔젤스예술단이 다음 달 7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정기공연 ‘하모니(HARMONY)’를 선보인다. 한국 전통예술의 멋과 흥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공연은 약 80분간 진행되며, 한국무용과 합창으로 구성된다. 한국무용 프로그램은 △궁 △춘향이야기 △부채춤 △시집가는날 △놀이마당 △가야금병창 △바라다 △설날아침 △신명한판 순으로 펼쳐진다.

 

리틀엔젤스예술단 단원들의 ‘하모니’ 공연 모습. 리틀엔젤스예술단 제공

특히 올해 새로 제작된 신명한판은 1962년작인 ‘장고춤’을 버꾸춤(안무 서한우), 진쇠놀이(안무 배정혜), 상모놀이와 엮어 역동성과 흥을 극대화한 작품이다. 지난 5월 쿠웨이트에서 열린 ‘한-쿠웨이트 에너지 협력 60주년 기념 공연’에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무용 공연 후에는 아름다운 합창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국내외 민요와 가곡, 캐럴 메들리로 이어지는 합창은 단원들의 맑고 순수한 음색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며 연말 분위기를 더한다. 7일 본 공연에 앞서 5일과 6일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과 협력해 지역 주민과 봉사자, 복지단체 등을 초대한 공연이 열린다. 

 

리틀엔젤스예술단 정기공연 HARMONY 포스터

1962년 창단한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전 세계를 돌며 한국과 전통문화를 알리고 평화 사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초·중등 어린이들로 구성된 전통예술단으로 ‘천사들의 합창’이란 칭송을 받았다. 1965년 미국에서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위한 특별공연’으로 해외 공연의 출발을 알렸고, 멕시코시티 올림픽(1968)에 대한민국 대표 문화사절단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아시아 예술 단체 최초로 ‘영국 여왕 어전 공연(1971)’에 초청되고, ‘평양 공연(1998)’, ‘6·25전쟁 60주년 유엔 참전 22개국 순회공연(2010~2012)’을 하는 등 평화와 화합의 민간 외교사절단으로 활약했다. 현재까지 60여 개국 7000여 회 공연으로 전통 문화예술 세계화에 앞장서며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4회 수상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