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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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인정 받은 금천구 G밸리…3개사 ‘CES 2025 혁신상’ 수상

서울 금천구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 참가하는 G밸리 소재 3개 기업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는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CES 최고의 영예로 불린다. 기술력, 디자인, 고객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 기업을 결정한다.

 

㈜아프스(AFS)와 ㈜일리아스AI(ILias AI)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부문에서, ㈜오티톤메디컬은 모바일 디바이스와 앱(Mobile Devices, Accessories & Apps) 부문에서 수상했다. 혁신상 수상 전용관에 수상 제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일리아스AI는 디지털 후각 데이터 전문기업이다. 스캐너 기반 딥러닝을 활용한 후각 인식 인공지능이 탑재된 마약 탐지 로봇 ‘디지털 마약견’을 개발했다. 가정용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플랫폼을 보유한 오티톤메디컬은 스마트 체온계로 수상했다. 아프스(AFS)는 모발치료 스타트업 회사이다. 탈모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AFS 3D’를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오티톤메디컬의 스마트 체온계와 편도염 카메라는 CES 서울통합관 내 금천구 G밸리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금천구는 CTA의 승인을 받아야 입점할 수 있는 스타트업 전시관에 G밸리관을 조성해 관내 10개 사의 CES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서울경제진흥원(SBA) G밸리 활성화팀과 협업해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전시회 단체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경제적 지원에 사전 컨설팅부터 전시회 참가 이후 계약체결 등 전반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유성훈 구청장은 “금천구 중소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우수 기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지원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