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의 막전 막후를 파헤친 신간 '용산의 장군들'이 오는 10일 출간된다.
7일 출판사인 메디치미디어에 따르면 이 책의 저자인 박성진 안보22 대표는 경향신문 기자로 재직하면서 2001년부터 2022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국방부를 출입했고, 퇴직 후에도 안보 분야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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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신간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절대 충성하는 김용현(육사 38기) 전 국방부 장관이 자신의 군 내부 인맥을 동원해 무리하게 비상계엄을 실행하려고 한 배경에 대해 설명한다.
그는 김 전 장관에 대해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성격이다. 마치 특전사 핵심가치 구호처럼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식"이라고 평가하면서 12·3 비상계엄 강행에는 그의 성격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용현의 군 내부 인맥인 이른바 '용현파'에 대해서는 "첫째, 소수의 충암고 출신에다 둘째 근무 인연이 있거나 셋째 김용현의 인사 혜택을 받은 영관·장성급 장교들을 합친 집단"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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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수방사 제55경비대대(현 55경비단) 출신들과의 관계가 끈끈하다"며 "민간인 신분으로 12·3 불법계엄 사태를 사전 기획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육사 41기) 전 정보사령관도 김용현이 대통령 집무실을 경호하는 제55경비대대 소령일 때 대위로 함께 근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2·3 비상계엄에 병력을 출동시킨 곽종근(육사 47기) 특전사령관과 이진우(육사 48기) 수방사령관, 문상호(육사 50기) 정보사령관 등도 용현파로 분류된다"며 "결과적으로 용현파는 윤석열 정권에 급부상한 '미니 하나회'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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