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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독감환자 '역대 최다' 수준 급증…"전국 258만명"

기사입력 2025-01-09 16:20:50
기사수정 2025-01-09 16: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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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마지막 주 의료기관당 64.4명…전주 대비 21.7명↑

일본에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역대 최다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작년 12월 23∼29일 인플루엔자 발생 상황에 따르면 의료기관 1곳당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전주보다 21.73명 증가한 64.39명이었다.

사진=EPA 연합뉴스

이는 현행 방식의 통계를 작성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규슈 오이타현이 104.84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고시마현과 사가현 등 다른 규슈 광역지자체 일부도 90명을 넘었다.

도쿄도는 56.52명, 오사카부는 67.53명이었다.

광역지자체 47곳 중 오키나와현, 도야마현, 야마가타현, 아키타현 등 4곳을 제외한 43곳은 의료기관당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경보 수준인 30명을 웃돌았다.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추산한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일본 전국의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약 258만5천 명이라고 NHK는 전했다.

인플루엔자 환자가 급격히 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치료제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