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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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6조 ‘IPO 대어’ LG CNS, 2월 상장 추진

공모 규모 1조원… 15일부터 수요예측
6000억 재원 마련… 미래 성장동력 투자
현신균 사장 “글로벌 DX 선두주자될 것”

LG그룹 계열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기업으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전환(DX) 서비스를 제공하는 LG CNS가 올 2월 코스피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최대 6조원 규모로 국내 IPO 시장의 ‘대어’로 올해 시장 향방을 좌우할 첫 가늠자로 여겨진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9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개를 발판으로 AI와 클라우드 등 DX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DX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LG CNS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총 1937만7190주를 공모하며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5만3700∼6만1900원이다. 공모 규모는 1조405억∼1조1994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약 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 대표는 LG CNS가 국내 대표 DX 전문 기업으로서 AI·클라우드·스마트 팩토리 및 전통 정보기술(IT) 서비스 영역 등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IPO 상장은 LG CNS가 글로벌 무대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상장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G CNS는 상장을 통해 최대 6000억원의 투자 재원을 마련, DX 기술 연구개발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집중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은 AI·클라우드 분야에서 AX(AI 전환)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오는 21∼22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등 3곳.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 등 4곳이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