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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24년 대기질, 관측 사상 가장 양호

초미세먼지 ‘좋음’ 176일 기록
2008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나

지난해 서울의 대기질이 관측을 시작한 2008년 이래 가장 좋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가 17.6㎍/㎥으로 2008년(26㎍/㎥) 대비 32% 줄고, 초미세먼지 ‘좋음’(0~15㎍/㎥)인 날은 176일로 같은 기간(2008년 86일)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9일 밝혔다. 시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15년 23㎍/㎥, 2020년 21㎍/㎥ 등 감소하는 추세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시 관계자는 “오세훈 시장의 대기질 개선종합대책인 ‘더 맑은 서울 2030’을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정책을 추진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는 2030년까지 해외 선진국의 대기질 수준인 13㎍/㎥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시내 경유시내버스를 압축천연가스(CNG)버스로 전환하고, 배출가스 4·5등급 경유차를 조기폐차하고 이후 차를 구매하지 않은 시민들에게 5개월간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이용비를 지원했다. 건설기계 전동화 사업,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총량 규제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시는 대기질 개선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2050년까지 모든 내연기관차 퇴출을 목표로 노후차의 운행제한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 전역에 5등급 차량 상시 운행제한을 위한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친환경공사장 확대, 전기 굴착기 보급 등 체계적인 시설 관리도 강화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도 시민들이 더 맑은 서울 하늘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