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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치유농업 서비스’ 확대·운영

기사입력 2025-01-30 13:55:18
기사수정 2025-01-30 13: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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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 가족을 대상으로 ‘치유농업’을 통한 심리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시농업기술센터는 3월부터 6월까지 지역사회서비스사업으로 ‘우리 가족 치유농업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부산시가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 가족을 대상으로 ‘치유농업’을 통한 심리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은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이 채소를 재배하는 모습이다. 부산시 제공

‘지역사회서비스’는 복지, 보건의료, 교육, 고용, 주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담·재활·돌봄·정보 제공·관련시설 이용·역량개발·사회참여 지원 등을 제공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제도로, 국가·지자체, 민간부문의 도움이 필요한 모든 국민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가 운영하는 ‘우리가족 치유농업 서비스’는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치유, 스트레스 해소 등 농업 활동의 치유 효과를 안내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치유농업 서비스 프로그램이다. 각 프로그램은 치유농업사 자격을 가진 전문가들의 지도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치유 과정에서 자연과 소통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것으로 기대된다.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성인 우울 및 스트레스 심리지원 △초등학생 아동심리지원 △발달장애 및 경계성 지능 아동심리지원 등 3가지 과정으로 구성되며, 각 과정은 3~6월 중 총 16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성인 우울 및 스트레스 심리지원 치유농업서비스 과정은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겪는 성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연 속 농업 활동을 통해 심리적 회복과 스트레스 완화를 돕는다. 참가자들은 농업 체험을 통해 감정을 치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초등학생 아동심리지원 치유농업서비스 과정은 학업이나 가정 내 스트레스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농업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찾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참가 아동들은 자연 속에서 즐겁게 활동하며 치유농업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발달장애 및 경계성 지능 아동심리지원 치유농업 서비스 과정은 발달장애 아동과 경계성 지능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로, 농업 활동을 통해 집중력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증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맞춤형 농업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발달적 지원을 제공하며, 정서적 안정감을 높인다.

 

부산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이상의 시민은 누구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으며, 다음달 3일부터 11일까지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유미복 부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우리 가족 치유농업 서비스가 시민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가족 간의 소통을 증진할 실질적인 심리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할 기회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