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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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능형 반도체 개발지원센터 2월 개소

기사입력 2025-01-31 06:00:00
기사수정 2025-01-30 19: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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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상용화·시장 진출 등 지원

대구시는 ‘지능형 반도체 개발지원센터’가 다음 달 문을 열고 이른바 ‘팹리스(fabless)’,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지원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5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능형 반도체 개발·실증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2024년부터 4년간 총 189억원(국비 130억원)을 투입한다. 사업 주관 기관인 경북대 산학협력단은 대구시청 산격청사 201동에 센터를 개소하고, 반도체 개발, 상용화,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팹리스산업협회도 사업에 참여해 반도체 시제품 제작, 반도체 설계 전문 교육,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최근 지능형 반도체는 인공지능(AI),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스마트 디바이스, 로봇 등 다양한 첨단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세계 팹리스 시장 규모는 2030년 5469억달러(약 78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나, 국내 팹리스의 시장 점유율은 1% 수준에 불과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대구시는 비수도권 최대 반도체 인력 육성 및 수급 기반과 핵심 수요처인 모빌리티 부품 및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시는 센터 개소로 우수한 팹리스 기업 유치를 촉진하고 지역 팹리스 산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구를 비수도권 최초의 팹리스 산업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전환점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산학 협력을 통해 시스템 반도체 산업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팹리스 기업을 집중 육성해, 대구가 미래 반도체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