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구글과 애플의 무선 콘텐츠 공유 기술을 동시에 서비스하는 호텔 TV로 시장 리더십을 확대한다.
LG전자는 2월4∼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5에서 구글 캐스트 인증을 받은 호텔 TV(사진)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구글캐스트는 다양한 기기 사이에서 쉽게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게 해주는 구글의 무선 공유기술로, 애플에는 비슷한 기능의 ‘에어플레이’가 있다.

LG전자는 구글과 협업을 통해 호텔 환경에 최적화된 구글 캐스트 개발과 개념증명(PoC)을 진행, 지난 10일 호텔 TV용 구글 캐스트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호텔 TV와 동일한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접속하지 않고도 화면의 QR코드 스캔만으로 TV와 투숙객의 기기를 연결하고, 별도의 개인정보 입력 없이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리케이션(앱)에 자동 로그인하는 등 가정 내 TV나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개인 기기로 감상하던 콘텐츠를 호텔 TV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어 즐길 수 있게 됐다.
LG전자의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web)OS 23 이상을 탑재한 기존 LG 호텔 TV에서도 펌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호텔 특화 기능이 적용된 구글 캐스트를 이용할 수 있다.
LG 호텔 TV는 기존 에어플레이에 이어 구글 캐스트까지 탑재되면서 업계에서 처음으로 두 서비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TV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