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올 한해 미래항공 선도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드론 서비스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을 통해 전국 최초로 도내 부속섬을 대상으로 한 드론 운송사업 상용화에 한걸음 내딛은 바 있다.
배송 환경이 열악한 섬 지역을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해 생활필수품을 배송하는 사업이 적극 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올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될 경우 전국 최초로 5년 연속 다양한 드론 실증과 상용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조성사업은 올해에도 추진된다.
지난 2021년부터 추진 중인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조성사업은 제주도의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해왔다.
특히 올해에는 국립기상과학원과 협업해 드론을 활용한 도심항공교통(UAM) 환경 분석과 도내 주요 축제·행사에 장기 체공이 가능한 유선 드론을 배치하고, 드론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위험구간을 식별하는 등 안전 모니터링을 실시해 안전 관광·레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올해에도 제주도의 푸른 밤을 환하게 밝혀줄 드론라이트 쇼를 도내 대표적인 축제와 연계할 계획이다.
지난해 도민체육대회와 성산 조개바당축제, 제주 글로벌 미래항공우주 컨페스타, 제주마축제와 연계해 도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더욱 다채롭고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드론레저의 메카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드론레저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지난 3년 동안 매년 제주컵 드론축구대회를 개최해 드론을 통한 레저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전국 드론 낚시대회를 개최해 드론산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등 국내 드론 레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 추진한다.

제주도는 전국 최초 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UAM 인프라 조성 기본계획이 올해 마무리되면 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에 대한 입지 분석 등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그동안의 노력에 방점을 찍을 UAM 시범운용구역 지정에 온 힘을 기울인다. 지난해에 이어 제주 글로벌 미래항공우주 컨페스타를 개최해 국제 미래항공 전문가들과 최신 정보공유의 장을 마련하고 UAM 상용화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UAM 상용화를 위한 제도적 근거도 마련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시행해 UAM 활용의 기준점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주도만의 UAM의 활용, 산업 육성과 이에 따른 행정·재정적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제도를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올해는 미래항공에 대한 도민 체감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의 먹거리산업인 UAM과 드론 선도도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