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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장에서 쓰러진 시민, 소방관이 살렸다

기사입력 2025-01-31 14:06:35
기사수정 2025-01-31 14: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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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장에서 운동 중이던 소방관이 때마침 같은 장소에서 쓰러진 심정지 환자를 구했다.

 

31일 경북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5일 오후 경주시 동천동 테니스장에서 운동하던 70대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같은 장소에서 운동하던 경주소방서 119재난대응과 장성희 소방경은 이 모습을 보고 A씨에게 달려갔다.

 

장성희 소방경. 경주소방서 제공

장 소방경은 A씨의 호흡을 확인한 뒤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다른 테니스 동호회원도 A씨의 기도를 확보하며 응급처치에 힘을 보탰다. 빠른 신고 덕에 현장에 도착한 구조구급대원이 자동심장충격기로 응급조처했고 A씨는 쓰러진지 8분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현재 건강을 되찾아 다행히 일상으로 돌아갔다. 환자의 가족은 "소방관과 시민의 신속한 도움 덕분에 소중한 가족을 지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장 소방경은 “평소 훈련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었다”면서 “소방관이라면 누구라도 당연히 했을 행동”이라고 말했다.


경주=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