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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객 감소세 심상치 않다…내국인 감소율 두 자릿수 출발

기사입력 2025-02-01 15:18:53
기사수정 2025-02-01 15: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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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외국인 늘어 귀성·관광객 23만명…1.5%↑
1월 외국인 21.7%↑…전체 8.8% 감소

새해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 수 감소율이 두 자릿수를 보이며 감소세가 심상치 않다.

 

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한달 동안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98만152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7만6535명보다 8,8% 줄어든 수치다.

설 연휴 기간인 지난달 27일 제주국제공항 내국인면세점 찾은 관광객.

특히 내국인은 86만2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7만6888명)보다 11.9% 감소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국내선 항공편 축소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2만1308명으로, 21.7% 늘었다.

 

외국인 방문객 증가에 힘입어 올해 설 연휴 기간은 예상치를 웃도는 귀성객과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인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간 제주를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은 23만116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당초 예상 20만6000명보다 12%(2만5160명) 높은 수치로, 지난해 설 연휴 기간(2024년 2월 7∼12일) 22만7805명보다 1.5%(3355명) 늘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국제선 운항이 늘고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이 겹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진 것이 연휴 특수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내국인은 연휴가 길어 해외로 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설날 연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잠정 3만2027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기간 2만595명보다 55%(1만1432명) 증가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