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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시민·청년 중심 ‘국민 변호인단’ 모집”…장외 여론전 대비하나

기사입력 2025-02-01 15:12:43
기사수정 2025-02-01 15: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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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민변호인단’ 준비행사 개최
시민·청년 중심 2월 중 출범 목표
법정 밖 ‘장외 여론전’ 준비하나
윤석열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1일 서울 여의도 소재 한양빌딩에서 열린 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출범 준비 모임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가 일반 시민과 청년을 중심으로 ‘국민 변호인단’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향후 진행될 내란죄 형사 재판과 관련해 법정 밖에서도 ‘장외 여론전’을 펼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석 변호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준비 행사를 열었다. 석 변호사는 “변호사가 아닌 전국의 일반 시민·청년 중심”이라며 “2월 중순 출범이 목표”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1일 서울 여의도 소재 한양빌딩에서 열린 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출범 준비 모임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석 변호사는 대통령 관저와 서울구치소 등에서 열린 윤 대통령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적극 발언하며 이들의 행동을 독려해왔다.

 

더불어민주당이 석 변호사를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하자, 석 변호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석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현재 집권자인 대통령이 무엇 때문에 무슨 내란을 일으키느냐”며 “임기 중의 대통령을 잡아 가두고 임기 중에 끌어내리려는 행태에 오히려 내란적 요소가 더 많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마비시킬 목적으로 군·경찰을 동원한 폭동을 일으킨 혐의(내란우두머리)로 지난달 26일 구속 기소됐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