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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70대 운전 SUV 후진하다 바다로 추락

기사입력 2025-02-02 13:35:52
기사수정 2025-02-02 15: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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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박 중이던 컨테이너선박, 하역작업 도중 크레인과 충돌하기도

부산해양경찰서는 2월 첫 주말과 휴일 잇따라 발생한 해양관련 사건·사고에 신속히 대응해 구조 활동을 펼쳤다고 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7분쯤 부산 기장군 시랑리 갯바위 인근에서 70대 A씨가 운전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후진하다 바다에 빠졌다.

 

2일 오전 7시 7분쯤 부산 기장군 시랑리 갯바위 인근에서 70대 A씨가 운전하던 SUV가 후진하다 바다에 빠졌다.

사고 직후 A씨는 스스로 탈출했으나, 차량에서 기름이 유출됐다. 해경은 곧바로 방제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사고 차량을 안전하게 인양했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 32분쯤 부산 남구 용당동 신선대부두에 정박 중이던 9520t급 컨테이너선박에서 하역작업 도중 크레인과 컨테이너가 부딪치면서 컨테이너 3개가 해상으로 유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유실된 컨테이너를 모두 수거했다.

 

지난 1일 부산 남구 용당동 신선대부두에 정박 중이던 9520t급 컨테이너선박에서 하역작업 도중 크레인에 부딪친 컨테이너가 바다에 빠졌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같은 날 오후 7시 26분쯤 광안대교 앞 해상에서 2만1688t급 대형카페리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B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해양경찰서 광안리파출소 연안구조정이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B씨를 이송해 육상에서 대기 중이던 119에 인계했다.

 

이어 오후 8시 부산 영도구 대평동 물량장 내 계류 중이던 150t급 예인선에서 30대 남성 C씨가 해상으로 추락했다. 해경은 해상으로 추락해 줄을 붙잡고 있던 C씨를 구조했다. C씨는 다행히 저체온증을 호소할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는 작은 사고라도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안전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으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