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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국민 교통문화지수 0.81점 상승

기사입력 2025-02-03 06:00:00
기사수정 2025-02-02 19: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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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중 스마트기기 사용 등 줄고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등은 하락

지난해 전국 교통문화지수가 오르며 국민의 교통문화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 등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제한속도 준수율,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등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교통문화지수는 80.73점으로 전년(79.92점) 대비 0.81점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교통문화지수는 매년 전국 229개 시·군·구(인구 30만 이상 시, 인구 30만 미만 시, 군, 구 4개 그룹) 대상, 운전행태·보행행태·교통안전 항목에 대한 지표를 평가한 통계다.

운전행태 지표를 살펴보면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2022년 93.91%→2024년 95.99%), 운전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58.23%→63.43%),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81.43%→82.12%)은 최근 2년간 꾸준히 개선됐다. 반면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75.59%, 제한속도 준수율은 65.47%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보행행태 지표의 경우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은 2022년 70.97%에서 지난해 74.66%로 최근 3년간 꾸준히 개선됐다. 그러나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은 2023년 93.02%에서 92.46%로, 횡단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은 85.48%에서 85.30%로 떨어졌다.

지방자치단체 조사에는 △강원 원주시(90.35점, 인구 30만 이상 시) △충남 논산시(89.32점, 인구 30만 미만 시) △충북 영동군(87.39점, 군 지역) △인천 연수구(85.78점, 자치구)가 각각 1위로 선정됐다.

전국 229개 지자체 중 전년 대비 교통문화지수 개선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서울 강서구가 꼽혔다. 강서구는 등급이 2023년 E등급에서 B등급(83.49점)으로 올랐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지자체·경찰과 협조해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를 통해 일상생활 속 교통법규 준수를 습관화하고 교통문화 선진화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