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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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300억’ 김병현, 2억 손해보고 가게 폐업 “아내 몰래 버거집 또 오픈”

기사입력 2025-02-03 07:53:20
기사수정 2025-02-06 18: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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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 방송인 김병헌이 햄버거 가게를 폐점한 가운데 아내 몰래 서울 양재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291회에서는 김병현이 청담동에 있던 버거집을 폐업한 후 근황을 전했다.

 

김병현은 지난 햄버거 가게의 폐업 신고 후에 "주변에서 왜 자꾸 하냐고 걱정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잘 극복하고자 조만간 양재점을 오픈한다"고 밝혀 모두의 아우성을 받는다. 이에 정호영은 "또 망하려고 하냐?"고 반응한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라고 강조한다. MC 전현무는 "살다 살다 햄버거 집착남은 처음이야"라며 고개를 내젓는다.

 

정호영은 "이제 망하지 말아야지"라며 김병현과 함께 가성비 맛집 시장조사에 나선다. 점심에만 운영되는 9900원 무한 리필 뷔페에 간 정호영은 "여기가 병헌이네 햄버거보다 맛있어"라며 솔직한 소감을 밝힌다.

 

김병현을 만난 무한 리필 뷔페 사장님은 "지난번에 보건소에 가셔서 어떻게 하냐"라며 김병현의 폐업을 걱정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뷔페 사장님은 "직원 없이 부부가 운영하는데 마진율은 35% 나온다"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고. 이에 정지선 셰프는 "우리는 평균 20% 정도 나온다"고 역시 놀란다.

 

정호영과 김숙, 전현무는 "네(김병현)가 일해야 한다", "아내분과 둘이서 하시는 건 어떠냐", "인건비 줄이고 부부버거로 하라"고 적극 제안했다. 그러자 김병현은 "아내는 새 가게 하는 걸 모른다"고 고백해 모두를 충격받게 했다.

 

박명수는 "사업하는데 와이프한테 얘기를 안 하냐"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MBN '전현무계획'에 출연한 김병현은 "빚이 300억"이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한편 현역 시절 유명한 우완 잠수함 투수였던 김병현은 한국 야구사에 한 획을 그었다. 1999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했다. 바로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한 그는 2001시즌 이 구단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