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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환자도 비대면 진료”…국산 원격 모니터링 ‘씽크’ 주목

기사입력 2025-02-03 13:38:02
기사수정 2025-02-03 13: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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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 보험수가 획득

대웅제약은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가 국산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최초로 보험수가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날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호텔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을 발표했다.

 

대웅제약이 3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호텔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조병하 대웅제약 마케팅사업부장은 “의료현장에서 디지털헬스케어의 급격한 확장이 글로벌 트렌드”라며 “디지털 헬스케어의 기술적 고도화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질병 예측 솔루션 ‘씽크’를 도입해 의료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씽크는 웨어러블 바이오센서, 모니터링 관리 애플리케이션, AI 알고리즘 등으로 구성된 설루션이다. 환자에 부착된 웨어러블 바이오센서가 심전도, 체온, 산소포화도 등 생체 신호를 측정하고 이를 AI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의료진에게 전달하여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의료진이 매 시간마다 직접 병동을 찾아가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지 않아도, 원격으로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코로나19 등 비대면 진료가 필요한 경우 용이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의료현장에서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가 활용되고 있는 모습. 사진 = 대웅제약 제공

 

이영신 씨어크테크놀로지 대표는 “씽크는 특히 심정지, 패혈증, 낙상 등을 감지하고 즉각 대응이 가능해 환자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라며, “현재 전공의와 간호사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 현장의 효율성과 환자 관리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홍의 중앙대광명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전국 70만개 병상 1.7%정도가 실시간 자동화 모니터링이 가능한 중환자실이고, 나머지 99% 일반병동은 간호사 회진으로 관리 중”이라며 “중환자까진 아니지만 일반 병동에 있기엔 위중한 환자의 경우가 입원 환자의 20~30% 정도 되는데, 이분들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사망 위험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하반기 씽크를 통한 디지털 헬스케어 검진 패키지를 출시해 건강검진 항목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