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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40년 맞은 ‘월간 대구문화’… 인공지능 기자 ‘아이구’ 도입

기사입력 2025-02-03 16:03:07
기사수정 2025-02-03 1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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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발행하는 ‘월간 대구문화’가 창간 4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캐릭터 기자를 도입했다. AI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역의 문화예술 소식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인공지능 기자 아이구 이미지. 대구시 제공

3일 시에 따르면 월간 대구문화가 새롭게 선 보인 AI 캐릭터 기자의 이름은 ‘아이구(i9)’로 정했다. AI와 대구(Daegu)의 합성어다. 캐릭터 외형은 대구시의 상징 새인 독수리를 모티프로 제작했다. ‘아이구’는 ‘대구문화’에서 단신기사 작성, 문화예술계 동향 소개, 문화행사 정보 수집 및 요약, 인물 동정 정리 등을 담당한다.

 

기사 작성을 위한 아이디어 제안과 자료 조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예정이라고 시는 밝혔다. 아이구가 작성한 기사는 지난달 말 발행한 2025년 2월에 게재됐다. 이를 위해 시는 수개월 전부터 대구지역 문화계 인물, 통계 등에 대한 정보를 학습시켰다고 설명했다.

 

다른 AI 활용 사례와 달리 아이구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함께 일하는 동료로 역할하며 인간 기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1985년 12월 대구시가 발행한 월간 ‘대구문화’는 전국 문예지 가운데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매월 말 지역 내 도서관, 문화공간 등지에 무료로 배부한다. 전자책으로도 볼 수 있다.

 

이재성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AI기자 ‘아이구’ 도입은 AI 시대에 발맞춘 혁신적인 시도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