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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2024년 영업이익 38.4% 급감

기사입력 2025-02-03 23:00:00
기사수정 2025-02-03 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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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수요·이차전지소재 부진 탓
2025년 저수익사업 구조개편 박차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2조17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38.4% 감소한 금액이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은 72조6900억원으로 동기 대비 5.8% 줄었다. 순이익은 9500억원으로 48.6%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외 철강 수요 부진과 중국 철강 공급 과잉, 핵심 광물 가격 하락 등 대내외 사업 환경 악화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 실적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저수익 자산에 대한 선제적 구조개편, 사업 효율성 증대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손상차손, 시황 악화로 인한 평가손실 등 비현금성 손실 1조3000억원도 실적에 반영됐다.

구체적으론 철강 사업을 맡은 포스코는 수요 부진과 고로 개수 등으로 인한 생산·판매 감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을 담당한 포스코퓨처엠도 메탈가격 하락, 천연흑연의 미국 해외우려기업(FEOC) 지정 유예에 따른 판매량 감소 등으로 실적이 둔화했다.

인프라부문에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 밸류체인 확장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수익성을 방어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그룹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함께 내놨다. 철강 사업 고성장·고수익 시장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기회를 확보하고 탄소중립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설비 강건화와 효율화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자산 구조개편 프로젝트 125개 중 지난해 45개에 이어 이어 올해 61개를 완료해 누적 현금 2조10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