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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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3축 핵심’ 기동함대사령부 출범

기사입력 2025-02-03 18:28:12
기사수정 2025-02-03 22: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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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최신예 이지스함 등 배치
기존 함대와 달리 어디든 투입

해군은 3일 제주기지에서 양용모 참모총장 주관으로 기동함대사령부 창설식을 개최했다. 양 총장은 축사에서 “기동함대사령부는 북한 도발을 해양에서 강력히 억제하고 대응하며, 가시화되고 있는 잠재 위협을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중심 부대”라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국가가 부여한 임무를 달성하는 것이 기동함대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해군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이 3일 모항인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에 정박해 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의 핵심 부대인 해군 기동함대사령부가 1일 창설했다. 서귀포=뉴스1

초대 사령관에는 김인호 해군 소장이 취임했다. 1994년 해군사관학교 48기로 임관한 김 사령관은 율곡이이함 함장, 특수전전단장, 제7기동전단장,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등을 역임했다.

해군 제7기동전단을 모체로 만들어진 기동함대사령부는 3개 기동전대(71·72·73전대)와 1개 기동군수전대, 1개 기지전대로 편성됐다. 최신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8200t급)을 비롯한 구축함 10척과 소양함(1만t급) 등 군수지원함 4척이 배치됐다. 기동함대는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고 요격할 이지스구축함을 중심으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해상기반 한국형 3축 체계에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동·서·남해를 관할하는 1·2·3함대와 달리 임무에 따라 어디든 투입된다. 한반도를 오가는 선박이 이용하는 해상교통로 보호를 포함한 원양 작전도 기동함대가 수행할 예정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