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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이길 바랐는데…" 서희원, 국내외 추모행렬

기사입력 2025-02-04 14:25:56
기사수정 2025-02-04 14: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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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클론' 멤버인 래퍼 겸 DJ 구준엽(56)의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48·서희원)이 일본에서 독감·폐렴으로 사망한 가운데, 국내외 스타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나섰다.

 

쉬시위안과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드라마 '유성화원'에 함께 출연했던 주샤오텐(주효천)은 3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검정 게시물을 올려 고인을 추모했다.

 

아울러 '유성화원' 출연 당시 자신과 쉬시위안 포함 다섯 배우가 함께 촬영한 사진도 올렸다.

 

대만 배우 우중쉬안(오중헌)은 "좋은 여행을 하길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배우 류더화(유덕화)의 팬페이지는 "마음을 울린 실력파 여배우 바비 쉬(서희원의 영어 이름)를 기억한다. 그녀가 편히 쉬기를"이라는 메시지가 적힌 추모 게시물을 올렸다. 류더화의 팬들은 류더화와 쉬시위안이 영화 '미래경찰x'에 함께 출연한 것을 기억하며 해당 글을 남겼다.

 

국내에선 클론 멤버이자 구준엽의 절친인 래퍼 겸 댄서 강원래가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한 매체에 "이번에도 제발 가짜뉴스이길 바랐는데…"라며 침통해했다.

 

쉬시위안은 1994년 동생 쉬시디(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다. 소속사와 분쟁 탓에 'ASOS'로 팀명을 바꾸고 2003년까지 활동했다.

 

2001년 '유성화원'시즌1·2(2001~2002) 여주인공 '산차이'로 아시아에 이름을 알렸다. '천녀유혼'(2003) '전각우도애'(2007), 영화 '검우강호'(2010) '대무생'(2014) 등에도 출연했다.

 

쉬시위안은 2011년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뒀지만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쉬시위안은은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1998년께 만나 약 1년간 교제한 사이로, 운명처럼 23년 만에 재회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두 사람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마쳤다. 구준엽은 2022년 2월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데 이어, 대만에서도 혼인신고를 마치며 법적 부부가 됐다. 이후 그는 대만에서 쉬시위안과 지냈고, 방송 출연 등의 일정으로 한국에 종종 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