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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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헌재 휩쓸 것” 전한길 말에…“20년 인생 바치겠다” 폭탄 준비 댓글

기사입력 2025-02-04 14:40:15
기사수정 2025-02-04 14: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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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어버리자는 말씀에 주저앉아 울어”
신고접수 경찰, 압수영장발부 등 작성자 추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영상에 폭탄 테러를 암시하는 댓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 갈무리

 

4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쯤 전한길씨의 ‘꽃보다전한길’ 유튜브 영상에 사제폭탄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작성자는 댓글에 “전한길 선생님의 쓸어버리자는 말씀에 주저앉아 울었습니다”며 “20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 바치겠습니다”라는 내용을 함께 적었다.

 

해당 영상에는 전씨가 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와 관련 연설하는 모습이 담겼다.

 

폭탄 예고글. 유튜브 캡처

 

당시 전씨는 “모든 국민은 불의한 재판관들의 심판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이 헌재를 휩쓸 것이고 그 모든 책임은 불의한 재판관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당 댓글을 삭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네티즌 신고를 접수해 현재 압수 영장 발부 등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