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서울특별시, 광주광역시 등 32곳이 지난해 가장 우수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한 기관에 선정됐다.
행안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4일 이 같은 ‘2024년 민원 서비스 종합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47개 중앙 행정기관과 243개 광역·기초자치단체, 17개 시·도교육청 등 총 307개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정부 업무 평가의 일환으로 매년 실시된다. 평가 항목은 민원 행정 전략과 체계, 민원 제도 운영, 민원 만족도 등 5개다. 지난해 신설된 재외동포청은 평가를 시범 실시했으나 등급 산정은 제외됐다.
전체 307개 기관 중 상위 10%에 해당하는 32개 기관이 5개 평가 등급 중 최상인 ‘가’ 등급,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안부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서비스로 신분증 휴대를 용이하게 하면서 도난 위험을 없애 디지털 신원 확인 확산에 기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부동산 중개업 종사자 모바일 자격 증명 서비스를 개발해 안전한 부동산 거래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서울 동대문구는 한글과 영어, 중국어를 병기한 체납 고지서와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외국인 맞춤형 체납 징수 활동을 전개했다.
이 밖에 기상청과 농촌진흥청, 산림청, 식품의약품안전처, 광주광역시, 광주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 등이 우수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금융위원회와 대검찰청, 새만금개발청, 외교부, 해양경찰청, 전라남도, 충청북도 등 31곳은 최하 등급인 ‘마’ 등급을 받았다.
행안부와 권익위는 우수 기관과 공적이 높은 관련 민원 담당자에게 정부 포상을 하는 한편, 낮은 평가를 받은 기관엔 민원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올해는 폭언, 폭행 등이 없는 안전한 민원 환경을 조성하고, 민원인과 민원 담당자가 서로 존중하는 문화 정착을 위한 평가 기준을 강화했다”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행정기관 민원 서비스 수준과 국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