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4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보다 5.8% 늘어난 242조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액수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료품 거래액이 14.8% 늘었고, 음식서비스(10.9%), 여행·교통서비스(9.3%) 등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반면 2023년 10조원을 넘어섰던 이(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15.4% 감소해 8조5136억원으로 줄었다.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 이후 소비자들이 이쿠폰 거래를 외면하면서다.
지난해 해외 직접구매(직구) 시장은 7조9583억원으로 전년보다 19.1% 증가하면서 7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특히 중국 직구 시장이 48.0% 성장한 4조7772억원을 기록, 전체 해외 직구의 60%를 차지했다. 미국 직구 시장은 8.9% 감소한 1조687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품군별로는 생활·자동차용품(72.1%), 의류·패션(12.9%)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사업체가 해외로 상품을 판매하는 ‘역직구’ 시장은 1조7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중국(-7.4%)은 감소했지만 미국(41.7%), 유럽연합·영국(18.8%)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 온라인쇼핑 거래액 240조 ‘역대 최대’
음·식료품 15%·음식서비스 11% 급증
해외 직구 8조원 육박… 中이 60% 차지
해외 직구 8조원 육박… 中이 60% 차지
세종=이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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