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지난해 575억원의 영업손실을 보면서 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고 4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2023년 대비 19% 늘어난 167조3000억원, 매출은 전년 대비 25% 상승한 766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215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4분기 기준으로는 3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52억원으로 흑자를 시현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사용자 보호를 위한 선제 환불 등의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315억원의 일회성 손실 등이 반영됐다”며 “이를 제외할 경우 연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한 연간 조정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으로 추산된다.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1% 상승해 첫 분기 흑자를 시현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 성장 등 전 사업 영역에서 목표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