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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민, ‘답보’ 강북횡단선 재추진 촉구

기사입력 2025-02-05 06:00:00
기사수정 2025-02-05 02: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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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시의회에 26만명 서명부 전달
공사비 높아 2024년 예타 통과 못해

서울 성북구가 중단된 강북횡단선의 신속 재추진을 촉구하는 서명부를 서울시의회에 전달했다.

성북구는 이승로 성북구청장, 지역 시·구 의원 등이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면담하고 강북횡단선을 신속히 재추진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의 협력을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주민대표단 측이 “거의 모든 성북구민이 지역의 교통 문제 해결과 균형발전에 대한 절박함으로 서명에 동참했다”고 말하자, 최 의장은 “성북구민의 절박함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의회가 함께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북횡단선은 청량리부터 목동까지 7개 자치구를 동서로 관통하는 연장 25.72㎞ 노선이다. 2조원 규모의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계획됐으나, 높은 공사비가 발목을 잡아 지난해 6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구는 지난해 10월 강북횡단선 재추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고, 구민과 관내 대학생 등 26만명이 동참했다. 전체 성북구민(43만명)의 61.5% 수준이다. 구는 서명부를 서울시와 국회에도 전달한 바 있다.

구는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단기간 26만명이 서명에 동참하신 것은 성북구민의 절박함과 강력한 의지를 보여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