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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덕수 총리 2차 소환…국무회의 추가 의혹 조사

기사입력 2025-02-05 13:00:00
기사수정 2025-02-05 12: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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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경찰에 출석해 두 번째 조사를 받았다.

 

5일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한 총리가 전날 경찰에 출석해 내란 혐의 관련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 참석해 내란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한 총리는 전날 오후 경찰에 출석해 밤늦게까지 8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1차 조사에서 다뤄지지 않은 윤 대통령이 특정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의혹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등에 전달된 비상입법기구 쪽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에 전달된 문건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된 내란 혐의 관련 조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앞서 특수단은 지난해 12월20일 한 총리를 소환해 한차례 비공개 대면조사를 진행했었다. 당시 한 총리는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 대해 “사실상 사람이 모였다는 거 말고는 간담회 비슷한 형식이었다”며 “개의를 한다든지 종료를 선언한다든지 등 절차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계엄 계획에 대해서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오히려 윤 대통령을 말리려 했다고 진술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 3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건을 경찰로 재이첩하면서 조만간 이 전 장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