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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많이 산 서울 아파트 1위, 송파구 ‘헬리오시티’

기사입력 2025-02-05 15:21:46
기사수정 2025-02-05 15: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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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아파트 전경. 뉴시스

 

지난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하고 매도한 서울의 아파트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헬리오시티’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 빅데이터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해 1월1일부터 오늘까지 가장 많이 거래된 서울의 아파트는 헬리오시티(2018년식·9510세대)로 총 380건이 거래됐는데 주기로 따지면 하루에 1건 이상 거래됐다.

 

헬리오시티는 강동구 둔촌동의 올림픽파크포레온(2024년식·1만2032세대)이 지어지기 전에 국내 최대 세대수를 자랑했는데 지난해 11월 그 자리를 올림픽파크레온에게 넘겨줬다.

 

2위 역시 송파구에 있었는데 바로 신천동의 파크리오(2008년식·6864세대)아파트이다. 

 

파크리오는 신천동에 있기 때문에 바로 옆동네인 대단지 아파트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와는 달리 갭투자가 가능한 지역이다. 엘·리·트가 있는 잠실동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해당 지역에서 아파트를 매수하면 무조건 2년 거주를 해야하기 때문에 매수하고 전세를 놓는 갭투자가 불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같은 잠실 대단지 아파트지만 파크리오의 거래건수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리센츠(2008년식·5563세대)의 거래량은 187건으로 9위, 엘스(2008년식·5678세대)의 거래량은 135건으로 23위, 트리지움(2007년식·3696세대)는 34위였다.

 

3위는 강동구의 고덕동의 고덕그라시움(2019년식·4932세대)로 작년에만 246건 거래됐다. 그라시움은 대우건설, 현대건설, SK건설 3사가 공동으로 시공한 컨소시엄 아파트로 정주여건이 훌륭해 선호도가 높다. 5호선 상일동역과 가까운 해당아파트 전용면적 59㎡(24평)은 현재 14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강북에선 마포래미안푸르지오(2014년식·3885세대)가 213건 거래되며 6위를 차지했다.

 

전세거래가 가장 많이 된 아파트 역시 헬리오시티였는데 작년부터 오늘까지 무려 868건의 전세거래가 이뤄졌다. 2위 또한 매수거래가 가장 많았던 파크리오였는데 파크리오는 753건이 이뤄졌다.

 

전세거래가 가장 많이 된 아파트 3위는 올림픽 파크레온이었는데 737건이 거래됐다. 작년 11월 입주를 시작한 올림픽 파크레온은 임대인들이 입주를 하지 않고 바로 전세를 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완전히 쪼그라들었다. 이날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아파트 거래량은 1760건으로 지난해 7월 7977건이 거래됐던 것에 비하면 22%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