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는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류종우 의원(북구1·예산결산위원장)이 대구시를 상대로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교통안전 관리 실태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교통안전지수를 개선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교통사고가 하루 평균 543건 발생해 매일 7명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 해 대구시의 교통안전지수도 심각해 시민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됐다는 게 류 의원의 주장이다.

2023년 기준 대구 남구와 달성군을 제외한 7개 구·군의 교통안전지수 전국 평균(구 78.85점, 군 80.89점)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수성구와 동구는 하위 10%에 해당하는 'E등급'을 받았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교통약자 보호 부문에서 대구 북구와 수성구는 3년 연속 'E등급'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시는 2025년 교통안전 관련 예산을 특·광역시 중 최대 규모인 40%가량 삭감했다. 시민들이 교통안전으로부터 무방비 상태로 방치될 위험이 커졌다고 류 의원은 밝혔다. 이에 류 의원은 구·군별 교통안전에 취약한 문제를 분석해 개선책을 마련하는 한편, 필요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교통안전 개선을 위한 충분한 예산을 확보할 것도 강력히 요청했다.
류종우 의원은 “함께 노력해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대구시는 교통안전을 ‘뒷전의 그림자’가 아닌 ‘앞길을 밝혀주는 빛’으로 변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