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법인(유한) 대륜이 지난해(2024년) 로펌업계 매출액 기준 9위를 기록하며 설립 9년만에 '10대 로펌'에 진입했다. 이로써 대륜은 지난 2016년 ‘대륜 종합법률사무소’로 처음 문을 연 이후, 국내 법률 시장에서 가장 빨리 10위권 내로 진입한 '최단기 10대 로펌' 타이틀을 가져가게 됐다.
대륜의 지난해 매출액은 1,127억 원으로, 이는 약 7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직전 연도(2023년)에 비해 약 60% 증가한 수치다.
대륜이 ‘최단기 10대 로펌 진입’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이유로는 '미국 등 선진 로펌 시스템의 도입'이 꼽힌다. 미국 대형 로펌의 경우, 국내 전역에 최소 수 십개의 분사무소를 구축해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륜은 이를 벤치마킹해 전국 주요 거점에 분사무소를 개소했다. 또한, 각 의뢰인의 상황에 적합한 전문가들을 배치해 전국 어디에서나 고품질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원펌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업, 조세, 의료 등 각 분야 전문가를 꾸준히 영입하며 업무 분야를 확장한 점 역시 고속 성장의 비결로 꼽힌다. 대륜은 지난해 법인 내 기업법무그룹, 의료제약그룹 등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세부 분야별 전문팀을 운영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인 바 있다.
아울러 대륜은 ‘리걸테크’ 도입에도 앞장서며 국내 법조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미국·유럽 등 해외에서는 법률 AI에 대한 연구·개발 및 활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 앞장서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판단에서다. 그 결과 대륜은 최근 법률정보를 제공하는 'AI 대륜'을 대중에 공개하며 법률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도 했다.
나아가 대륜은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먼저 일본 도쿄, 미국 뉴욕을 해외 진출의 첫 번째 무대로 삼고, 현지 인력 확보에 나서는 등 정식 개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중국 진출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하는 등 국외 사업을 확장해 외화 수익을 올려 K-로펌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대륜 김국일 경영총괄대표는 "설립 9년만에 10대 로펌 자리에 안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적극적인 인재 영입으로 전문센터를 강화해 의뢰인들의 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렸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법률 시장을 선도하며 '고객과 가장 가까운 대형 로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국내에서의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법률 서비스 문화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글로벌 로펌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