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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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안보실장, 트럼프 행정부 안보라인 첫 대면… “한미동맹 강화” 논의

기사입력 2025-03-07 09:47:13
기사수정 2025-03-07 09: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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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안보라인 워싱턴 첫 상견례
북한·북러 문제 등 포괄적 협의
대미 관세 문제 등 통상 논의도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신(新)정부 출범 이후 첫 방미에서 마이클 월츠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한·미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외교라인의 대면 협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대통령의 부재로 정상회담 논의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는 지적된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신 실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월츠 보좌관과 첫 대면 협의를 갖고 한·미동맹, 북한 문제, 한·미·일 협력, 역내 및 글로벌 현안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왼쪽)이 마이클 월츠 국가안보보좌관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양측은 한반도와 역내 평화, 안전, 번영에 있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유엔안보리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 정책 수립·이행 과정에서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북한과 러시아 및 중국 간 협력 동향에 관해서도 계속 예의주시하기로 했으며, 조선 분야의 특성을 감안해 한·미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에서도 긴밀한 조율과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신 실장은 이 자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적용한 우리의 대미 실행관세를 설명하면서 양측 통상당국 간 생산적 소통과 협의를 당부했다.

 

이번 방미에서 신 실장은 로저 위커 상원 군사위원장(공화당, 미시시피), 피트 리케츠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공화당, 네브래스카) 등 미 의회 핵심 인사들도 만나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미 의회의 변함없는 지지를 요청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