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초대 사령탑 배성서 전 감독이 지난 5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7일부터 조문할 수 있다. 발인은 9일이다.

1944년 평안북도 영변에서 태어난 배성서 전 감독은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뒤 실업야구팀 한일은행에서 포수로 활약했다. 1973년 영남대 초대 사령탑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한 고인은 이후 동국대, 한양대를 이끌었다. 김재박 전 LG 감독과 동국대 출신 한대화 전 한화 감독이 고인의 제자로 유명하다.
배성서 전 감독은 1985년 빙그레 초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빙그레는 약 1년 동안 선수단 정비 작업을 한 뒤 1986년 한국프로야구 1군에 합류했다. 1986년 빙그레는 최하위(7위)에 그쳤고, 1987년에는 6위에 머물렀다. 1987시즌 뒤에 빙그레를 떠난 배성서 전 감독은 1989년 MBC 청룡 감독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MBC는 6위에 머물렀다. MBC는 1990년 LG에 야구단을 매각하며 배성서 전 감독은 ‘MBC 청룡의 마지막 사령탑’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