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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피살 사건 40대 여교사 체포…수사 속도 전망

기사입력 2025-03-07 13:31:39
기사수정 2025-03-07 13: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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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하늘(7)양 피살 사건이 발생한 지 25일 만에 피의자인 40대 여교사가 체포됐다.

 

대전경찰청 전담수사팀은 7일 오전 9시49분께 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여교사 A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지난 2월 10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 하늘양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여교사 A(40대)씨도 자상을 입었으나 의식이 있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가 발생한 초등학교에 경찰 차량이 들어가는 모습. 뉴스1

앞서 지난달 25일 A씨는 산소호흡기를 제거했고 건강 상태가 다소 호전되자 경찰이 담당 의료진과 협의를 거쳐 영장을 집행했다.

 

A씨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이 이뤄지고 대면 조사가 실시되면서 수사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계획성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 A씨에 대한 구속 및 신상 공개 여부도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4시30분부터 5시 사이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 창고실에서 하교하던 하늘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자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하늘양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을 거뒀다. A씨는 목과 팔 부위에 자해해 상처를 입었지만 응급수술을 받았다.

 

수술 전 A씨는 경찰에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자백했다. 이후 A씨는 잠시 대면 조사를 받았지만 갑자기 혈압이 상승해 중단되기도 했다.

 

범행 당일 A씨는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 무단으로 외출해 인근에서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과 포렌식 등 결과를 토대로 계획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