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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국가기관·주요인사 위협 우려”... 경찰·국정원에 테러 대비 지시

기사입력 2025-03-07 14:01:58
기사수정 2025-03-07 14: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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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권한대행 주재 국가테러대책위회의
2025년 APEC 정상회의 앞두고 대응태세 강화

정부는 7일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열고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테러 대응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주요 국가기관과 인사에 대한 위협이 감지돼 경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0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주재하고 “최근 중요 국가기관 및 주요 인사에 대한 위협과 관련해 우려가 있다”며 “경찰청, 국정원 등 관계기관은 긴장감을 가지고 그 어떠한 불미스러운 사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모두발언에서 “대내외적으로 테러 정세가 다변화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국제 테러단체와 연계 등을 통한 테러위험인물 침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주요 이슈별 갈등과 대립의 조장과 선전·선동에 의한 폭력적 극단주의 확산에 따른 테러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2025년 대테러활동 추진계획’과 함께 향후 중장기 대테러활동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제2차 국가 대테러 기본계획’을 심의했다. 또한 ‘대테러 교육 및 훈련 지침’ 제정 등 교육·훈련 체계 내실화 등 대테러활동 발전 방향도 논의했다.

 

최 권한대행은 “올해 ‘2025 APEC 정상회의’ 등 중요행사가 예정되어 있다”며 “관계기관에서는 안전관리대책을 철저히 수립하여 안정적인 회의 개최를 적극 지원하고, 하반기 국가대테러종합훈련을 경주 현지에서 실시하여 현장 대테러 역량을 제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