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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서실장, 윤 대통령 석방 대비 서울구치소 대기

기사입력 2025-03-07 18:31:17
기사수정 2025-03-07 20: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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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파장
비서실장 구치소 앞에서 대기중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에 따른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윤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연히 구속취소가 될 것이라고 믿으며, 현재 정진석 비서실장이 구치소 앞에서 대기중”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이 내려지자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를 소집해 관련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결정에 따른 향후 절차나 파장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이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를 인용한 7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대통령실은 회의 직후 “법원의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을 환영한다”며 “대통령실은 국민과 함께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복귀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보여주기식 불법 수사가 뒤늦게나마 바로 잡혔다”고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구속취소 결정이 나올 것이란 소식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전해진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소식 이후 관련 내용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석방 여부는 검찰의 즉시항고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찰 측도 이와 관련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